작년 이맘때였던가요? 봉투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내시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고...폐지 모아 벌은 작은 돈이라며 주고 가셨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그분의 따뜻한 마음에 우리 직원들은 한없는 감사함과 왠지 모를 부끄러움, 존경심...많은 생각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때도 극구 누구신지 신분을 숨긴 채 부리나케 복지관을 빠져나가셨었는데, 오늘도 동일한 분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봉투를 놓으시며 어려운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되고 싶다며 다녀가셨습니다. 부끄러운듯 복지관을 빠져나가시는 뒤를 좇았지만 극구 누구신지 밝히지 않으시고 가셨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어렵게 모으신 돈을 선뜻 내어주시고 가시는 뒷모습에 작년처럼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마음 그대로 어려우신 어르신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