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러진 중졸 검정고시에서 도내 최고령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팔순을 바라보는 전반월 할머님을 지치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필기 노트에
빼곡히 적힌
영단어들.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쓴
과목별 요점 정리까지.

노트의 주인공은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전반월 할머님입니다.

올해 나이 78살의
전 할머님은
올해 중졸 검정고시
응시생 중 도내 최고령
합격잡니다.

지난 2015년
초졸 검정고시를
합격 한 뒤
3년간의 노력 끝에
중졸 합격의 꿈을
이룬 것입니다.
<현장인터뷰> 전반월 / 중졸 검정고시 충북 최고령 합격자
“(큰 아들이)초등학교 검정고시라도 합격해보라고 권해서 시작했는데 해보니까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워낙 잘 가르쳐주셔서...”

625 전쟁 이후
좀처럼 공부의 기회를
접하지 못했던 전 할머님의
검정고시 도전기는
큰아들의 권유로 시작됐습니다.

영어와 수학 과목 등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검정고시반 강사들의
도움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인터뷰> 이아희 /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계신 100여분의 어르신들도 똑같이 기회를 제공해서 좋은 기회를 갖고 도전하셔서 평생 꿈인 초등학교 졸업장을 안아볼 수 있도록 저희 기관에서는 성심성의껏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어느덧 팔순을 바라보고 있는
전반월 할머님의 꿈은
계속해서 배움의 기쁨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현장인터뷰> 전반월 /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공부는 계속 할 것입니다. 잘은 못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할 것입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